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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없이 커튼 다는 방법

지금 사는 집이 내 집이라면 커튼을 어떻게 달지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되지만 전셋집, 월세집의 경우 셀프 인테리어를 하기에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특히 집주인이 못질을 못하게 할 경우 커튼을 어떻게 달아야 할지 고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못 없이 커튼을 달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

 

사실 창문에 커튼박스가 있다면 전셋집이어도 못질을 해도 괜찮습니다. 커튼 박스의 용도 자체가 커튼을 달기 위한 곳이기 때문에 그곳에 못질을 했다고 화를낼 집주인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이때에는 꼭 필요한 못질만 하셔야 합니다. 커튼 박스는 커튼을 쉽게 달라고 있는 구조기 때문에 멀리 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커튼 박스가 없는 창문에는 커튼을 어떻게 달아야 할까요? 만약에 기존에 살던 세입자가 커튼을 설치했던 못 자국이 있다면 거기에 맞춰서 커튼을 설치하면 되겠지만, 없을 때에는 애매한 게 사실입니다. 커튼봉에 커튼을 달려면 커튼봉을 끼울 브래킷이 필요한데, 이 브래킷은 보통 벽이나 천장에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집주인이 못질을 반대하거나 커튼 박스가 없다면 붙이는 브래킷이 좋은 대안이 됩니다. ​붙이는 브래킷은 나사못으로 벽에 구멍을 뚫는 게 아니라 뒷면에 있는 양면테이프로 붙이는 방식입니다. 커튼을 설치하려는 곳에 뚝딱 붙인 뒤에 커튼봉을 끼우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당연히 아무리 양면테이프가 강력하다고 해도 못질을 해서 커튼봉을 설치하는 것보다는 고정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붙이는 브래킷에는 궁합이 좋은 커튼과 나쁜 커튼이 따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붙이는 브래킷으로는 어떤 커튼을 어떤 커튼봉으로 어디에 붙여야 오랜 시간 떨어지지 않고 고정되어 있을 수 있는지만 알고 있으면 못 없이 커튼을 튼튼하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붙이는 브래킷에는 가벼우면서 하늘하늘한 커튼이 가장 적합합니다. 암막커튼을 설치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는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암막커튼은 빛을 차단해야 하기 때문에 커튼 자체가 두꺼워지고 그에 따라 다연스럽게 무게도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붙이는 브래킷의 최대 하중은 2kg이니 커튼봉의 무게까지 생각해서 아주 가벼운 커튼만 거는 게 좋습니다. ​얇고 하늘 한 커튼의 대표적인 예로는 시폰, 레이스, 망사 등이 있습니다. 이 커튼들의 공통점은 두 장을 달아도 무게가 1kg을 넘지 않는다는 겁니다. 암막 커튼은 일반 커튼보다 두터우니 한 폭의 무게만 해도 2kg에 가까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암막커튼과 붙이는 브래킷의 궁합은 맞지 않다는 점 기억하셔야 합니다. 암막커튼은 못을 박아 고정하는 걸 추천하지만 굳이 암막커튼을 못 없이 설치하고 싶다면 안 뚫어 고리를 이용하여 설치하는 것도 좋습니다. 커튼봉은 최대 2.2cm 지름의 제품이 좋고, 가장 얇은 제품을 사면 됩니다. 커튼봉 구매 시 해당 봉이 견딜 수 있는 무게가 대부분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 무게를 꼭 체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1kg인 레이스 커튼을 달면 커튼봉의 무게 역시 1kg이어야 합니다. 무조건 얇고 가벼운 제품을 구입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 붙이는 브래킷으로 커튼을 설치할 때에는 창문의 폭도 중요합니다. 아무리 같은 2cm 지름의 커튼봉이어도 길이가 길어지면 하중이 더 나가게 됩니다. 따라서 폭이 250~350cm 이상인 거실 통창보다는 작은 방이나 원룸의 창문에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브래킷을 붙이는 면에 따라서 접착력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실크벽지처럼 미끌거리고 요철이 있는 경우에는 잘 붙지 않습니다. 이럴 때에는 창문틀, 즉 새시에 붙이면 훨씬 고정이 잘 됩니다. 또한 브래킷을 붙이고서 바로 커튼봉을 달면 안 됩니다. 처음 붙인 뒤에 최소 8시간 이후에 사용해야 접착력 및 지지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집안에 있더라도 너무 강한 직사광선은 피부에 좋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집안에서도 매일 선크림을 바르고 있기 힘드니 못질때문에 커튼 달기를 포기하지 말고 필요한 곳에 커튼을 꼭 설치하고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못 없이 커튼 다는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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